경제·금융

이회창씨·효성 한다리건너 사돈/정연씨 외제차 구설수후 혼맥 관심

◎효성측 “조 회장 부부가 빌려준것” 해명이회창 신한국당 대표의 장남인 정연씨가 최근 독일제 아우디승용차를 탑승했고, 이것이 효성에서 「빌려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대표와 효성의 관계가 정·재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관심을 끈 것은 효성에서 왜 이 차(아우디는 효성이 수입판매한다)를 빌려주었는가 하는 점. 이에대해 그룹관계자는 『정연씨에게 아우디를 빌려준 사람이 「효성간부」로 알려지면서 간부가 어떻게 외제차를 타느냐며 구설수에 올랐으나 실상은 조석래·송광자 회장 부부가 빌려준 차』라고 귀띰했다. 두번째 관심은 조회장 부부는 왜 정연씨에게 차를 빌려주었는가 하는 점이다. 이대표와 조회장가의 혼맥을 보면 그 해답이 나온다. 조회장은 이봉서 전동자부장관을 매개로 한다리 건너 이대표와 사돈관계다. 조회장과 송인상 효성T&C 회장의 세째딸인 송광자 여사와, 이 전장관은 송회장의 첫째딸인 송원자 여사와 결혼했다. 이 전장관의 딸은 최근 이대표의 장남 정연씨와 결혼했다. 조회장 부부는 정연씨의 처이모부, 처이모가 되는 셈. 이런 집안사정으로 정연씨는 친척인 조회장 부부의 아우디승용차를 이용하게 됐다는게 그룹측의 해명이다. 조회장 부부는 평소에도 이대표 부부와 수시로 만나는 등 두터운 친분을 유지해왔다는게 그룹측의 전언이다. 효성은 이대표와는 남다른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그룹 총수가 한다리 건너 사돈관계를 형성하는 것 외에 배도그룹고문이 이대표와 경기고·서울법대 동기동창이며, 송여사도 이대표부인(한인옥 여사)의 경기여고 후배. 한편 조회장과 혼사로 연결된 사람들 가운데는 경기고동문들이 유난히 많은 점도 흥미를 끈다. 조회장의 동서인 이 전장관, 신명수 신동방그룹회장을 비롯 이대표, 배고문 등이 모두 경기고 동문이다. 벌써부터 재계에서 이대표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효성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얘기는 이런 인맥에서 나온다.<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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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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