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인구 증가로 매년 교통사고로 인한 노인사망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노인 교통사고는 보행중 또는 야간시간대 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찰청 교통안전과에 따르면 61세 이상 노인층 교통사고사망자는 지난 98년 전체 교통사망자 9,057명중 1,888명(20.8%)을 차지한데 이어, 99년은 9,353명중 2,066명(22.1%), 2000년은 1만236명중 2,455명(24.0%), 2001년 8,097명중 2,043명(25.2%), 2002년 7,090명중 2,025명(28.6%)로 최근 5년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사망사고의 유형은 작년 전체 사망자 2,025명 가운데 보행중 사망자가 1,270명(62.7%)으로 가장 많았고, 이륜차 승차중 221명(10.9%), 자동차 승차중 210명(10.4%), 무단횡단 등 기타 185명(9.1%), 자전거 승차중 136명(6.7%)으로 집계됐다.
사망 시간대는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 사이가 444명(21.9%), 오후 8시부터 오후10시 사이 241명(11.9%)으로 야간시간대에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은 노인 교통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경로당과 노인회관 등 현장방문을 통해 무단횡단 금지, 교통사고 위험성을 홍보하고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등 교통사고예방 관련 단체와 협조, 야광 모자, 지팡이 등 야광 반사용품을 확대 보급키로 했다.
<김한진기자 siccum@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