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패스트푸드점, 노인·주부채용 붐

학생인력 부족한 낮시간 근무…서비스 좋아패스트푸드 업체들이 노인ㆍ주부들을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채용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ㆍ맥도날드ㆍ버거킹 등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학생 및 청년층의 인력 수급이 어려워지자 퇴직자ㆍ주부 등을 파트타이머로 활용, 일손을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리아는 지난해부터 '마더 메이트(Mother Mate)'라는 제도를 도입해 점포 인근에 살고 있는 주부들을 고용하고 있는데, 서울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점포에서 1,300여명의 마더 메이트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 회사는 주부 사원들이 아르바이트 학생들과는 달리 풍부한 집안 살림 경험 등을 살려 서비스의 수준을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평가하고 있다. 맥도날드도 전 매장에서 50여명의 고령자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 회사가 이들을 처음 고용한 것은 서초 고령자 취업알선센터에서 추천 받은 이후부터. 이들은 대개 주 4일간 10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에 아르바이트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출근할 때 까지 하루 평균 5시간씩 근무 하고 있다. 버거킹도 노인ㆍ주부들을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채용하고 있는데 전매장에서 일하고 있는 노인ㆍ주부 사원은 126명. 이와 관련 업계의 관계자는 "고령자와 주부들을 매장 직원으로 채용하고 난 후부터 서비스도 좋아지고 매장분위기도 많이 좋아졌다"며 "특히 이들은 학생들이 학교를 마치는 5시 전후까지 부족한 일손을 덜어주고 있어 업체들 마다 채용을 늘릴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우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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