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에 있는 (주)구보인터내셔날(대표 허대종·사진)은 대한민국 중고차 수출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온 기업이다. 지난 1994년 개인회사로 출발해 1998년 법인으로 전환된 이 회사는 지난 20년간 남미를 시작으로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러시아 등지에 한국의 중고차를 수출해왔다.
지금까지 칠레, 페루, 코스타리카, 요르단, 이라크, 수단, 리비아, 예멘,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필리핀, 몽골, 키르기즈스탄, 카자흐스탄, 앙골라, 가나, 러시아 등지를 누비고 있는 한국 중고자동차 중 상당수는 구보인터내셔날을 통해 수출된 물량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중고차 수출 전문 인터넷 플랫폼 사이트 www.kbcmall.com을 운영하고 있다. 회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본인의 중고차 사진을 올리고, 무료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한국 중고차에 대한 수요가 있는 주요 국가의 모든 판매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내수에서 판매가 어려운 모델의 경우에도 좋은 가격, 빠른 판매의 기회를 제공하는 수출전문 인터넷 플랫폼이다. 또 수입국과 바이어에 맞는 맞춤형 성능 검사와 정확한 배송을 서비스함으로써 바이어들이 한국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자국에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kbcmall.com은 누구나 무료로 중고자동차 정보를 등록하고 검색할 수 있으며, 구보인터내셔날은 구매자를 대신해 자동차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표준화된 품질검사 대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허 대표는 “지금까지는 해외바이어들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져 왔지만, 사용자들의 신뢰가 쌓여감에 따라 점차 국내 소비자들간의 거래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