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청소·경비 로봇' 2004년께 나온다

■ 광섬유등 6부문 '산업기술지도' 공개앞으로 10년 뒤 산업기술 개발전략과 비전을 담은 산업기술지도(로드맵)가 처음으로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산업기술지도에 따르면 오는 2010년에는 청소나 경비를 로봇이 대신하고 두께가 1㎜ 이하의 초박막형 전지가 실용화돼 휴대용 전자ㆍ통신기기 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자원부는 10일 앞으로 10년간 유망 신기술 개발의 전망을 담은 '로드맵'을 공개하고 11일부터 3일간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공청회 등을 거쳐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산업기술지도는 기술개발의 선택과 집중을 위해 기술개발 비전과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지난해 8월부터 작성에 착수, 1차로 단백질제품ㆍ디지털가전ㆍ무선통신기기ㆍ로봇ㆍ광섬유ㆍ전지 등 6대 기술에 대해 1년간 작업을 벌여왔다. 6개 분야의 로드맵은 2년마다 신기술 흐름을 반영하기 위해 수정되며 올 하반기부터 생리활성정밀화학ㆍ의료공학ㆍ추진장치ㆍ멀티미디어ㆍ선박ㆍ컴퓨터기술 등 6대 분야의 지도작성 작업이 추진될 예정이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이현재 산업기술국장은 "로드맵은 미래의 유망기술을 정한 뒤 이를 달성하기 위한 단계별 기술개발 이정표를 제시한 것이다"며 "연구개발(R&D) 역량을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체계적으로 결집시키고 산학연 공동연구가 늘어나 업계의 기술개발관련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로드맵은 개인용 로봇 분야의 경우 청소ㆍ안전관리ㆍ경비ㆍ심부름 로봇 등이 2004년을 전후해 나온 뒤 2007년 이후 지능화단계로 접어들어 주방ㆍ육아ㆍ집안관리 로봇 등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백질 분야의 경우 게놈 수준에서 실제 생명현상을 일으키는 단백질의 영역에까지 광범위한 정보와 지식이 통합되는 '포스트 게놈' 시대가 열리면서 암 등 각종질병의 진행과정에 관여하는 요인이 규명되고 2010년께는 난치성 질환 치료용 단백질 10여종이 실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가전에서는 정보 송수신자간 상호작용을 통해 맞춤서비스가 제공되는 종합정보가전시스템으로 바뀌어 2005년부터 디지털가전의 상용화가 이뤄지고 전지분야의 경우 정보기기 슬림화로 1㎜ 이하 두께의 초박막 전지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밖에 무선통신기기의 경우 무선 LAN 기능이 강화된 제품의 보급으로 이동성이 증가되면서 언제ㆍ어디서ㆍ누구와도 정보 송수신이 가능한 '3W' 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봤다. 권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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