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단기예금 수신경쟁 본격화/장은,이번주중 금리 3%P선 인상

◎한미 「고리 수시입출통장」 14일 첫선장기신용은행이 이번주중 자유화된 정기예금 금리를 최소한 3%포인트 이상 인상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예금금리 인상을 포함한 은행권의 수신경쟁이 조만간 본격화할 전망이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4단계 금리자유화조치 이후 선·후발은행들이 예금금리 인상을 자제하며 신상품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장기신용은행이 이번주중 자유화된 저축성예금 금리를 대폭 인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은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뒤처진 예금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후발은행보다 한발 앞서 나가기로 했다』며 『신상품 개발보다 기존 자유화된 상품의 금리를 우선 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기존 은행과의 차별화를 위해 금리인상폭을 2∼3%포인트 높게 설정할 것』이라고 말해 은행권의 금리경쟁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6월말 현재 장기신용은행의 저축·자유저축·기업자유예금 등 자유화된 정기예금의 수신고는 4백5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한미은행은 새로 허용되는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인 「스코어 플러스 통장」을 오는 14일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기존의 저축성예금을 변형시킨 것으로 금리가 ▲5백만원미만은 연 3% ▲5백만원이상∼1천만원미만은 연 5% ▲1천만원이상∼5천만원미만 연 7% ▲5천만원이상 연 10%다. 또 보람은행도 출금횟수나 규모에 제한이 없고 최저금액을 2백만∼5백만원으로 하는 신상품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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