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메일·웹정보검색 손쉽게/연말께 상용화… 음성서비스 기능 추진무선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휴대형PC(Handheld PC·HPC)가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5일 캐나다 노바텔사 및 미국 퀄컴사와 각각 협력, 무선데이터 통신을 할 수 있는 CDPD(Cellular Digital Packet Data) 방식과 코드분할다중접속(CDMA·Code Division Multiple Access)방식의 HPC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제품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무선통신 전문박람회인 「CTIA」에서 선보였다.
노바텔사와 공동 개발한 CDPD방식의 HPC는 데이터를 묶음(패킷) 단위로 셀룰러망을 통해 전송할 수 있는 CDPD 모듈을 장착한 것으로 인터넷에 접속, 전자우편을 비롯해 파일송수신, 웹검색프로그램을 이용한 정보검색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LG는 CDPD HPC의 공급확대를 위해 노바텔사와 협력체제를 구축, 미국의 CDPD 통신서비스 공급업체인 GTE사를 포함한 전화사업자들과 HPC 공급협상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한편 CDMA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퀄컴사와 함께 개발한 CDMA HPC는 인터넷·전자우편 등 디지털 방식의 무선테이터통신이 가능하며 빠른 시일내 음성서비스 기능도 추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는 이를 위해 미국 샌디에고에 위치한 퀄컴연구소에서 HPC용 CDMA 모듈의 안정화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연말께 미국시장에서 CDMA HPC를 상용화할 계획이다.<김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