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로몬의 딸(Not Without My Daughter)/23일 MBC 오후11시10분1984년 이란인 남편을 둔 미국 여인의 이란 탈출 실화를 영화화했다. 남편 무디(알프레드 몰리나)를 따라 딸과 함께 남편의 조국 이란을 방문한 미국 여인 베티(샐리 필드 분). 하지만 그곳에서 그녀는 아내로써 여자로써 그 어떤 권리도 없음을 알고 당황한다.
베티 마무디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그린 드라마로 극적인 분위기가 잘 살아있지만 이란에 대한 배타심이 직접적으로 표현되어 있다는 점이 다소 거슬린다
1984년 미시간주 엘피니에 사는 베티 마무디는 이란 태생의 의사 남편 무디과 어린 딸 마톱과 단란한 가정을 이루며 살고 있다.
무디는 고국에 대한 향수로 베티를 설득, 이란으로 2주간 휴가를 떠난다. 이란 내의 불안한 정치상황 때문에 초조해하는 베티에게 절대 안전할 것이며 그 어떤 위험도 막아내겠노라 약속하는 무디. 그러나 막상 테헤란에 도착해 가족들을 만나자 무디는 앞으로 영원히 이란에 살 것이라 단언하며 베티에게도 이를 강요한다.
베티는 딸과 함께 이란을 떠나려 대사관을 찾지만, 이란인 남편을 두었기 때문에 그것도 불가능하게 된다. 외부와 완전히 고립된 상태에서 탈출 방법을 찾던 베티는 가게 주인을 통해 도와줄 사람을 만나게 되고 이란에 억류되어 살고있는 자신과 같은 처지의 미국인 여자들에 대해 알게 된다. 브라이언 길버트 감독, 1991년작(12세)
■ 데스티네이션(24일 SBS 오후10시50분)
TV 에서 활동중인 홍콩 출신 감독 제임스 왕이 연출한 첫 데뷔작으로, 10대위주의 공포 스릴러다.
5,100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올렸으며 속편을 예고하는 듯한 결말로 수정하여 재촬영했다는 소문도 있다. 알렉스 브라우닝(대번 사워)은 그의 고등학교 불어반 친구들과 파리로 출발하려는 순간, 비행기 안에서 강렬한 환영을 경험하게 된다.
바로 비행기가 출발과 동시에 폭발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본 것. 그는 모두 곧 비행기에서 내릴 것을 주장하고, 한 차례 혼란이 있은 후에 알렉스를 포함한 7명이 비행기에서 내리게 된다.공항 라운지로 돌아왔을 때, 알렉스와 그의 7명의 친구들은 엄청난 비행기 폭발을 직접 목격하는데.. 제임스 왕 감독, 2000년작(15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