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대우회장 수단 체류
김우중 전 대우 회장이 지난해 10월께부터 아프리카의 수단에서 체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은 4일 기자들과 만나 "김 전 회장이 지난해 10월 수단에 입국, 현재 그곳에서 체류하고 있다는 얘기를 수단지사로부터 보고 받았다"고 전했다.
이 사장은 "대우가 지난 70년대 회교국가인 수단에 진출, 가죽, 타이어, 방직공장을 갖고 있고 영빈관용으로 팰리스호텔도 짓는 등 수단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김 전 회장은 누메이리 전 수단 대통령과 매우 친하다"며 "이에 따라 수단 정부에서 김 회장에게 언제든지 들어와도 좋다는 얘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어 "김 전 회장은 누메이리 대통령의 협조하에 체류하고 있을 것"이라며 "대우와는 이제 관계가 없는 분이므로 대우에서 협조하고 있는 사항은 없고 그분이 그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김 전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프랑스 니스에 체류했으며, 11월에는 잠시 베트남을 다녀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진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