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투신 전직원 임금10% 자진반납/단체협상안 합의

◎예산 긴축운영 경비 104억원 절감도한국투자신탁 직원들이 경영정상화를 돕기 위해 투신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임금의 10%를 자진 반납키로 했다. 한국투신 노사는 18일 변형사장과 김윤태 노조위원장 등 경영진과 노조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이달부터 97회계연도말인 98년 3월까지 매달 임금의 10%를 자진반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97년 임금 및 단체협상안에 최종 합의했다. 전반적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투신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임금동결 및 임원진의 임금 일부 반납 등의 움직임이 있었으나 전직원이 임금반납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투신은 이번의 임금반납과 함께 예산의 긴축운영을 통해 올 회계연도중 1백4억원의 경비를 절감하는 한편 주식매각 및 미매각수익증권의 판매 등을 통해 현재2조5천4백58억원에 달하는 차입금 규모를 5천억원 이상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사장은 각 팀장과 임원진이 회사경영문제를 함께 논의하는 경영관리위원회를 운영하고 대리급 이하 직원들로 구성된 청년이사회를 설치, 그 의견을 적극 수용하는 열린 경영을 펼침으로써 노사협력을 통한 경영정상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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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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