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OPEC, 산유쿼터 2단계 3.6% 상향조정 방침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국제유가를 배럴당 50달러아래로 떨어뜨리기 위해 회원국들의 산유쿼터를 2단계에 걸쳐 3.6% 높이는 방안을검토 중이다. OPEC의장인 셰이크 아흐마드 파드 알 사바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회원국 각료들이 15일 회의에서 전체 산유량을 2천800만배럴로 하루 50만배럴 늘리는 것을 이미지지하고 있으며 2차로 같은 규모만큼 증산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셰이크 아흐마드 장관은 OPEC회의를 하루 앞둔 이날 빈에서 기자들에게 "유가가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서면 언제나 대응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아라비아 석유장관도 산유쿼터의 2단계 상향조정에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이란과 나이지리아, 쿠웨이트 등으로 구성된 OPEC시장감시위원회도 이날 빈 모임에서 2단계 쿼터조정 방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하루 산유량을 50만배럴 높이는 1단계 증산은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며 2단계 증산은 가격이 지속적으로 50달러를 웃돌 경우 발효될 것이라고 알 사바장관은 설명했다. 알 사바 장관은 이같은 방안은 산유량을 곧바로 50만배럴 늘리되 유가추이에 따라 필요할 경우 추가 증산을 하기로 한 지난 3월 이스파한 OPEC각료회의와도 거의같은 시나리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3월 합의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에 따라 추가증산은 이뤄지지 않았다.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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