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생생 재테크] ■ 암보험

하루라도 빨리 가입, 보장기간은 길게… 특약형태땐 '60세까지' 많아 유의를


올해 초 고객 한 분이 남편의 암 진단 후 보험금을 받지 못했다. 이미 보장기간이 만료됐기 때문이다. 고객은 종신보험에 특약형태로 암보험을 가입하고 있었는데 조건이 60세까지였다. 이렇듯 많은 고객들이 가입한 보험에 대한 보장내용과 보장기간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암보험은 더 그렇다. 암은 최근 26년째 부동의 사망원인 1위다. 평균수명(남76세, 여83세)까지 살 경우 남성 3명 중 1명, 여성 4명 중 1명이 암에 걸린다고 한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보험금청구가 늘면서 대형 보험회사에서는 암 보험만을 단독으로 취급하는 상품을 취급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있다. 하지만 암보험은 현대인의 필수 상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드시 들어둬야 하며 가입할 때도 유의할 점이 있다. 첫째 보장 기간은 길수록 좋다. 우리나라의 암 발생은 주로 40대 이후 60~70대까지 많이 나타난다. 따라서 암에 대한 보장 기간은 가능한 길게 80세까지 하는 것이 좋다. 특약으로 가입하는 경우는 60세까지 보장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둘째 하루라도 빨리 가입해야 한다. 나이에 따라 보험료가 늘어날 뿐 아니라 암에 대한 보장은 가입 후 90일이 지나야 보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대부분 가입 후 2년 내 발병시는 보험금액의 50%만 보장이 가능하다. 셋째 고액암(뇌암, 골수암, 백혈병 등)은 성인의 경우 발병확률이 미미한 점을 고려해 고액암 진단급여보다 일반암 진단급여가 보험료 대비 높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다양한 상품을 검색하고 공부하는 것만큼 자산관리 과정에서 발생하게 될 위험들에 대해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암 보험은 작은 것을 줄이려다 큰 것을 잃게 되는 확률을 낮춰준다. 꼼꼼하게 따져보고 가입을 서둘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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