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프린팅 솔루션 전문업체인 디젠이 고속인쇄가 가능한 디지털 프린팅기를 개발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디젠은 시간당 140㎡의 속도로 인쇄가 가능한 디지털 프린팅기인'아트릭스S(사진)'를 세계에서 두번째로 출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아트릭스S는 508노즐의 프린터헤드 8개를 장착해 고속 프린트가 가능하며 색깔의 배합에 따라 수백만가지의 색상을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다. 또 신축성이 강한 '2-웨이'스판이나 쉬폰소재 등 인쇄가 어려운 섬유도 벨트에 섬유를 부착해 인쇄하는 방식인'점착성 블랭킷 벨트기술'을 적용해 끝단 말림이나 만곡 발생현상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그동안 프린팅기 가운데 시간당 100㎡ 이상의 속도를 갖춘 장비는 이탈리아 업체만 판매해왔으 며 하루 24시간 가동시 1,000야드에 달하는 날염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디젠은 지난해에도 시간당 38㎡의 속도로 섬유 양면에 동일한 날염이 가능한 양면 프린터기인 'the S'를 출시해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3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아트릭스S'출시에 힘입어 매출 4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길헌 대표는 "디젠의 디지털 프린팅 솔루션 및 장비는 전세계 4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을 정도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성장세라면 2년 안에 매출 1,000억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79년 설립된 디젠은 현재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올리고 있는 수출기업으로 이탈리아 지사를 갖고 있으며 전세계 24개국에 대리점을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