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통업계에 `실명제' 바람

유통업계에 `실명제' 바람이 불고있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5년 백화점 매장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브랜드명과 자신의 이름, 매장의 전화번호가 적힌 명함을 건네주는 `판매자 실명제'가 도입된후 유통업계에서는 `실명제'라는 말이 `서비스'와 동급의 단어가 됐다. 직원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고객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마련된 실명제는 `서비스실명제', `검품실명제', `생산자 실명제', `셔틀버스 기사실명제' 등 다양한 이름으로 시행되고 있다. 할인점인 E마트도 지난 1일부터 계산대에서 직원들이 자신의 사진과 이름이 적힌 명찰을 달고 근무토록 하는 `캐시어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고 롯데백화점은 최근셔틀버스의 운전석 오른쪽에 운전사의 이름을 써놓아 운전기사들이 책임감을 갖고친절서비스를 베풀 수 있도록 `기사 실명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뉴코아백화점도 최근 불량상품에 대한 상담, 상품 이용법 등 상품 구입 이후에발생하는 모든 문제점을 판매자의 책임하에 직접 해결하도록 하기 위해 고객이 상품을 구입할 때 판매자의 명함을 함께 건네는 `판매실명제'를 도입했다. 미도파도 같은 취지의 `서비스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추석때 구매담당자와 전문가들로 검품단을 구성, 품질검사원의 이름이 적힌 상품만 매장에 내놓는 `검품실명제'를 채택하기도 했다. 삼성플라자는 매장내 화장실 앞에 청소담당자의 사진과 이름을 붙여놓는 `청결맨 실명제'와 식당가의 요리사들을 대상으로 `조리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다. 편의점인 LG25도 `상품개발 실명제'와 `선도관리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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