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 증원… 3천명까지 선발/건교부,인턴기술사제도 도입건설분야 기술사가 크게 늘어나고 점수제인 기술사 시험도 정원제 또는 합격자수 사전예고제로 바뀐다.
건설교통부는 기술사 부족에 따른 채용경쟁으로 기술사들의 연봉 및 직급이 급상승하는 등의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보고 이같은 내용의 기술사 제도개선방안을 마련, 내년초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현재 1천∼1천4백명선인 합격자를 내년부터 2000년까지 매년 3천명 정도로 두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점수제(필기·면접 각 60점이상이면 합격)인 선발방식을 정원제 또는 합격자수 사전예고제로 바꾸기로 했다.
특히 부족현상이 심각한 도로 및 공항, 토질 및 기초, 토목구조, 항만 및 해안, 교통, 건추구조, 철도, 상하수도, 수자원개발, 농어업토목, 도시계획, 조경기술사 12종은 지금의 3배 이상인 연간 1천명을 뽑을 계획이다.
이와함께 필기시험 합격자가 면접시험에 3회까지만 응시할 수 있던 것을 앞으로는 무제한 응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건교부는 기술사의 현장실무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실무경력이 미달되는 합격자에 대해 우선 합격증만 부여하고 현장연수를 거치게 한 후 정식 자격증을 부여하는 인턴기술사 제도도 도입키로 했다. 또 시험출제 위원을 교수보다는 현장경험이 풍부한 업계관계자로 구성하는 한편 경력 기술자에 가산점을 주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정두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