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구글 쇼크'

경제지표까지 부진, 주요 지수 1%대 하락

구글의 주가 폭락으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04.14포인트(0.94%) 떨어진 10,993.41포인트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5.79포인트(1.12%) 내린 2,281.39포인트를 기록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4% 하락했다. 뉴욕증시 하락은 구글 주가가 성장둔화 경고로 폭락하면서 반도체 업종이 2.2%나 떨어지는 등 기술주들이 ‘구글 쇼크’로 동반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여기다 실망스러운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조지 레이즈 구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투자 컨퍼런스에 참석해 “구글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 새로운 수익원이 필요하다”고 말해 구글의 성장성에 문제가 있음을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구글 주가는 장중 한때 13%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오후 들어 하락폭을 줄이면서 전일 대비 7.1%(27.76달러) 빠진 362.62달러에 마감했으나 지난 1월 고점(471.63달러)에 비해 23%나 떨어졌다. 또 이날 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월의 106.8에 크게 못 미친 101.7에 불과하고 2월 시카고구매관리협회(PMI)지수 역시 전월의 58.5보다 훨씬 낮은 54.9에 머물렀다는 소식도 증시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미국의 경제지표가 낮게 나오면서 유럽 증시도 위축됐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1.44%(84.40포인트) 하락한 5791.50포인트, 독일 DAX30지수는 2.01%(119.11포인트) 떨어진 5796.0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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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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