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로 연기된 국제노동기구(ILO) 아시아ㆍ태평양지역 총회 개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ILO 고위급 자문단이 다음주 방한한다.
노동부는 타피올라 ILO 사무차장을 포함한 자문단 3명이 오는 13~16일 한국을 찾는다고 7일 밝혔다. 자문단은 방문기간 동안 정부, 한국경영자총협회, 양 노총 대표 등을 만나 예정대로 아ㆍ태 총회를 열 수 있는지에 대한 사전진단 업무를 수행할 방침이다.
ILO 아ㆍ태 총회 개최 장소와 시기를 결정하는 ILO 이사회는 다음달 7일부터 18일까지 열릴 예정으로 이번 자문단의 보고서가 ILO 아ㆍ태 부산총회 개최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ILO 아ㆍ태 총회는 당초 한국 노사정이 공동으로 유치해 10월10~13일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지난 8월 노동계가 노정갈등을 이유로 불참의사를 표명하며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