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급등세에 따른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뉴욕증시의 주가가 7일(현지시간)에는 소폭 하락했다. 앨런 그린스펀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의회에서 미국경제의 요즘 상황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기대이상으로 늘었다는 뉴스도 하락세를 진정시키지는 못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46%(8.77포인트) 내린 1,881.63,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역시 0.46%(48.92포인트) 밀린 10,525.3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45%(5.23포인트) 빠진 1,157.54를 각각 나타냈다.
거래량은 거래소시장의 경우 15억1천만주였으며 나스닥시장은 18억8천만주였다.
당초 상승세로 출발했던 주가는 경기의 회복 속도가 기업들의 수익을 크게 개선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개장 얼마 되지 않아 떨어지기 시작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제너럴 일렉트릭(GE) 같은 대형주들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기술주시장에서는 인터넷, 네트워킹, 소프트웨어주가 낙폭이 컸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와 인텔 등 주요 기술주들은 분기중간 실적공시를 앞두고 주가가 밀렸다. 선마이크로는 2.21% 떨어졌다.
전날 스프린트의 긍정적인 실적공시 영향으로 기세를 올렸던 올렸던 통신주도 이날은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생명공학, 금, 생활용품, 방산주들이 하락세를 주도했으며 천연가스, 항공, 정유주는 올랐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