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투자證 제시]주식 “보유” 부담 3가지 이유 있다

주식시장의 전 저점이 계속 낮아지는 불안한 장세가 이어지면서 현금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펀더멘털 상으로나 기술적 분석 상으로나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저점 매수를 노리기보다는 지수가 반등할 때마다 현금 비중을 높여 가는 보수적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LG투자증권은 현 단계에서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3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붕괴되고 있는 `빅5`의 주가흐름=기술적인 분석으로 볼 때 시가총액 빅5 종목의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지수반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경우 5일 이동평균선이 2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내려가는 단기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상태며, SK텔레콤의 이평선은 단기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이후 더욱 하향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추가하락이 우려된다. 여기에다 그 동안 지지력이 기대됐던 포스코 역시 일봉 차트상 장대 음봉을 그리면서 전저점을 테스트하고 있는 상황이다. ◇선물시장에 의한 `왝더독`현상 지속=선물 시장이 현물시장을 흔드는 왝더독(Wag the dog)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시장은 프로그램 매매에 의해 출렁이고 있다. 이는 선물시장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의미로 현물시장의 체력이 그만큼 약해졌다는 것을 뜻한다는 게 LG증권의 설명이다. ◇전쟁 우려ㆍ유가 급등, 경기악화 가능성=전쟁 위기가 고조되면서 내수소비 위축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영향이 전 산업에 미치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향후 불투명한 경기 전망으로 설비투자를 꺼리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지출을 줄이고 있어 경기의 악순환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전쟁이라는 막연한 불안감이 실재 악재로 나타나고 있어 이 같은 악재가 사라질 때까지는 경기 둔화 추세가 지속되며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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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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