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변형(GM) 콩의 안전성 여부에 대한 보건당국의 심사가 진행되고 있어 이르면 다음달 유전자변형식품에 대한 안정성여부가 공식발표될 것으로 보인다.26일 식품의약품안전청과 농촌진흥청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식약청은 미국 몬산토사가 자체 개발한 GM 콩 「라운드업 레디」의 안전성 관련자료를 지난 2월 보내와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라운드업 레디는 몬산토사가 정상 콩의 유전자 일부를 변형해 개발한 품종으로 강력한 제초제를 뿌려도 죽지 않는 대표적인 유전자 변형 농산물이다.
정부 관계자는 『식약청이 몬산토의 라운드업 레디 콩(제초제를 뿌려도 죽지 않는 GM 콩)에 대한 각종 자료를 대상으로 GM식품 평가지침에 따라 검사중』이라며 『미국과 일본은 이미 몬산토 GM콩의 안전성을 인정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몬산토의 자료에 대해 대학교수와 연구소 소비자단체 전문가들로
구성된 GM식품평가위원회에서 수차 회의를 거쳐 독성과 영양·면역문제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현재까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최종 결정은 보류한 상태』라며 『오는 6월말쯤 심사결과를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이 GM 콩의 안정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결론내릴 경우 이미 국내 수입되고 있는 GM콩 외에도 몬산토와 아벤티스사 등이 개발했거나 개발중인 GM 벼와 옥수수·감자 등이 추가로 수입될 가능성이 크다.
오철수기자CSOH@SED.CO.KR
박상영기자SANE@SED.CO.KR
입력시간 2000/04/26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