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조광래호 '부상 주의보'

2011 카타르 아시안컵을 보름여 앞둔 축구 대표팀에 부상 주의보가 발동됐다. 축구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뽑힌 선수들은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시민축구장에서 체력훈련을 펼쳤으나 염기훈(수원)과 이상덕(대구)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부상으로 인해 훈련을 중단해야 한 것. 대표팀 관계자는 “염기훈은 오른발 발등뼈가 아파 숙소에서 의무 트레이너와 재활 훈련을 했고 이상덕은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이 있어 훈련에서 빠졌다”고 밝혔다. 대표팀에선 이미 김주영(경남)이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중도 탈락했고 측면 수비수 신광훈(포항)과 정조국(오세르)이 각각 무릎과 허벅지 통증으로 짐을 싼 바 있다. 대표팀 스태프들은 이에 따라 부상 방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염기훈의 경우 발등뼈 골절로 3차례나 수술을 받은 적이 있어 의무팀은 염기훈이 통증을 호소하자 곧바로 오전 훈련을 쉬게 했다. 1차 소견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었지만 선수가 불편해하는 만큼 무리하지 않는 게 좋다는 판단이었다. 중앙 수비수인 이상덕도 종아리 통증 때문에 이날 염기훈과 함께 숙소에 머물렀다. 대표팀 관계자는 “K-리그를 치르면서 피로가 쌓인데다 태극마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하다 보니 부상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훈련에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선발된 손흥민(18ㆍ함부르크)이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선배들과 어울려 볼 뺏기 등을 연습하며 얼굴 익히기에 들어갔다. 손흥민은 “시차적응이 안 돼 힘들다. 모든 게 낯설다”며 첫 국가대표 훈련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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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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