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가 은행과 제휴해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로 대출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부업체 웰컴크레디트는 기업은행과 제휴해 기업은행의 신용카드인 '나의 알파 웰컴카드'를 소지한 고객에게 현금서비스 한도만큼 대출한도를 추가로 늘려주고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웰컴크레디트에서 대출받을 수 있는 한도가 500만원이고 기업은행에서 50만원 한도의 신용카드를 발급받았다면 대출한도를 550만원까지 늘려주는 것이다. 대부업체 입장에서는 은행권의 신용검사를 통해 우량 고객에게 추가로 대출을 해줄 수 있고 기업은행에서는 카드 고객을 그만큼 늘릴 수 있다. 신용카드 발급이 불가능한 고객에게는 체크카드를 먼저 발급해준 뒤 사용실적에 따라 신용카드를 발급해줄 예정이다.
웰컴크레디트의 한 관계자는 "이용고객 가운데 신용카드를 발급받는 경우는 아직 적지만 꾸준히 늘고 있다"며 "제휴를 통한 공동 마케팅을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