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가, 기관매수로 830선 돌파

종합주가지수가 미국 증시 상승과 기관 매수에 힘입어 20개월만에 830선을 회복했다.4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에 비해 22.22포인트 급등한 842.21로 출발한 뒤 847.39까지 박차고 올라갔다가 경계 매물에 밀리면서 상승폭을 줄여14.22포인트 뛴 834.21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장 초중반 기관과 함께 쌍끌이를 연출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으나 장후반 매물을 내놓으며 87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기관은 투신과 증권사의 적극적인 `사자'로 2천186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장세를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1천589억원을 순매도해 6일 연속 `팔자'를 계속했다. 이날 시장은 뉴욕증시에서 반도체관련주의 급등세가 삼성전자와 반도체관련주상승세로 이어졌고, 통신주의 강세로 확산되는 모습이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6.35% 도약했고 경기회복 기대감에 편승해 기계가 3.71%올랐으며 섬유의복(3.83%) 종이목재(3.56%)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또 전기전자(2.11%)와 보험(2.58%)이 2%대의 오름세를 보였고 제조업 전기가스유통 운수장비 비금속광물이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은행은 1.56% 하락했고 건설 철강금속 의료정밀 증권 서비스는 약보합이었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삼성전자가 한때 52주최고가인 35만5천원을 넘어섰다가 상승폭을 줄여 2.04% 오른 35만원으로 마감했고 한국전력도 1.37% 올랐다. 특히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이 각 6.54%와 6.17% 도약해 통신업종 급등을 주도했다. 포항제철은 약보합으로 마감했으며, 하이닉스는 5.57% 상승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6억1천498만주와 4조7천67억5천만원이었으며, 상승종목은482개, 하락종목은 306개였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 코스닥 4.3P급등 83 돌파 코스닥시장이 폭등으로 3월의 첫날을 열었다. 4일 코스닥지수는 전주말 미국증시의 급등에 따라 상승 출발한 뒤 외국인의 지수관련주 매수세로 상승폭을 키워 결국 전주말보다 4.33포인트(5.5%) 오른 83.04로마감했다. 지수가 83선으로 마감한 것은 작년 5월30일 83.22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지수관련 대형주를 사들이면서 지수를 이끌고 개인들은 활발한 거래로 종목장세를 연출한 것으로 풀이했다. 외국인들은 827억원 어치를 순매했으며 이는 지난 2000년 3월23일 이후 가장 큰규모다. 기관들도 매수세에 가담해 5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들은 대형주들에 대한 차익실현에 나서는 한편 개별종목장세를 펼쳐 607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전주말보다 1억주 증가한 4억3천323만주, 거래대금은 2조4천410억원을기록했다.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인터넷(9.3%), 디지털컨텐츠(9.1%), 소프트웨어(8.4%),통신서비스(6.6%), 통신장비(6.3%), 반도체(6.5%) 등이 폭등했다. 지수관련 대형주도 일제히 급등했다. KTF(6.4%), 국민카드(8.3%), 강원랜드(4.1%), 기업은행(2.7%), LG텔레콤(6.2%), 하나로통신(8.1%), SBS(7.7%), 휴맥스(5.8%),엔씨소프트(상한가)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모두 오르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종목별로는 다음, 옥션, 안철수연구소, 시큐어소프트 등 전자상거래와 보안 등인터넷 관련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두드러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88개 등 655개에 달했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등 98개에 그쳤다. LG투자증권 전형범 책임연구원은 "미국시장의 반등에 외국인의 업종대표주 매수세가 겹쳐 지수상승폭이 컸다"며 "지수가 80선을 넘어서면서 매물대를 돌파한 것도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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