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멀고 먼 중국의 에너지 자급

심해자원 개발 추진…기술부족 등 한계

중국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심해자원에 눈을 돌리고 있으나 지정학적인 문제와 기술력 부족 등으로 인해 성과를 거두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다우존스가 1일 내다봤다. 중국이 심해자원에 눈을 돌리는 것은 기존 유전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에서 늘어나고 있는 에너지 수요량을 충족시키기 위해 에너지 수입량을 늘리면서 에너지안보와 비용 면에서 큰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 중국의 에너지 수입량은 지난 4월 하루 299만배럴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고유가로 인해 원유수입에 들어간 비용도 천문학적으로 늘어나 하루 1억5천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중국 당국은 해저유전 등에 대해 해외업체와 생산공유계약에 대한독점적 권한을 가지고 있는 중국해양석유공사(CNOOC)를 중심으로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Sinopec)와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가 심해자원 개발에 나서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기술력의 한계와 영유권 분쟁같은 지정학적 요소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여서 개발이 쉽지 않은 실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 당국은 심해자원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지원을 해줄의지가 있으며 능력도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일차적으로 기술력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는 평가다. 중국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심해자원사업은 남중국해에서 이뤄지고 있는 3건에불과하며 이마저도 독자개발이 아닌 북미지역 업체와 합작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업계 분석가들은 중국에 있어 비용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문제는 기술력이라면서 CNOOC가 해양개발을 시작한 지 벌써 20년이 넘었지만 심해개발은 이제 시작단계에 불과한 상태라고 지적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또한 중국이 가능성을 보고 있는 심해자원이 몰려있는 남중국해와동중국해가 모두 영유권 분쟁에 휩싸여 있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남아있다면서 지정학적 요소가 해결되지 않는 한 안정적인 개발이 쉽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은 남중국해에 위치한 남사(南沙)군도에서 대만,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와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으며 동중국해에서는 일본과 갈등을빚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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