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총/임금삭감·근로시간 단축/내년 임협지침 포함 추진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긴급자금지원의 여파로 기업 경영여건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고 근로자 임금삭감 및 근로시간 단축을 내년도 임금협상 지침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다.김영배 경총 상무는 24일 『정리해고제가 시행될 수 없는 현 상황에서 기업들이인건비 부담을 줄이는 방법은 임금삭감을 의미하는 통상근로시간의 단축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총이 임금삭감과 근로시간 단축을 추진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김상무는 『올 연말과 내년 초 경총 회장단 회의와 30대 그룹 인사·노무담당 임원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국이나 독일의 경우 노사가 정리해고 대신에 근로자들의 작업시간을 줄여 업무를 나눠맡는 「직무분할제」(work sharing)를 도입한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경총은 매년 2월 경기전망에 근거해 각 기업에 임금협상 지침을 제시하고 있으며 올 2월에는 임금수준의 안정화 및 수당 확대·신설억제 등의 지침을 내놓은 바 있다.<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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