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대법원장 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지난 1985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이번 회의에는 중국 등 42개 회원국가 중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뉴질랜드 등 26개국이 참가한다.이번 참가국 중에는 중국으로 반환된 홍콩이 있으며 북한은 초청장을 보냈지만 아직 참가통보를 해오지 않고 있다.
특히 일본 최고재판소 장관이 사법사상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해 대법원을 둘러본다. 또 뉴질랜드 대법원장이 유일한 여성 대법원장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사법공조 법관윤리 법원과 윤리 법관연수 등 8가지 주제발표와 이에 따른 토론이 이루어진다.
윤관(尹 ) 대법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인류사의 전환시대에 아·태지역에서의 법을 통한 협력체제 구축의 시대적 요청 및 그 과정에서 이 지역 법률가들이 수행해야 할 역할을 제시할 예정이다.
그는 특히 경제교류와 관련되는 제도와 관행을 법적인 측면에서 점검해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한편 이러한 제도와 관행하에서 믿음을 가지고 안정적으로 상호 거래할 수 있는 체제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윤종열기자YJYU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