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생생 재테크] 주가지수연동예금

원금 보장에 주가 상승폭 따라 이자<br>박스권 장세엔 '디지털형' 가장 적합

최인숙 기업은행 분당파크뷰지점 SPB팀장

13개월째 지속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로 은행 고객들은 금융상품 선택에 고민이 많다. 대부분의 고객들은 금리는 정기예금보다 높으면서 원금손실 위험이 없는 상품을 찾는다. 이런 성향의 고객들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이 주가지수연동예금(ELD)이다. ELD는 예금과 주가지수를 결합한 상품으로 주가지수 상승 폭에 따라 이자를 지급한다. 투자형 상품이지만 원금보장은 물론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예금자 보호가 된다. 지수 상승률에 따라 ▦상승형 ▦안정형 ▦디지털형 등으로 구분된다. 1년제 정기예금 금리가 연 4% 초반대인 것과 주가가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현 상황에서는 디지털형이 가장 적합해 보인다. 코스피 종가를 살펴보면 2009년 7월22일 1,718.88포인트, 2010년 1월21일에는 1,722.01포인트로 고점을 찍으며 지난해 7월 이후 1,500~1,700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지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올해는 큰 상승 없이 박스권에서 지수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디지털형은 상승형, 안정형보다는 주가지수 상승폭이 덜해도 수익이 난다. 디지털형은 대부분 기준지수와 만기지수를 비교해 기준지수 대비 0~5% 초과 상승하면 연 7% 내외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코스피가 크게 상승한 지난 해에는 지수가 많이 오를수록 수익이 높아지는 상승형이 인기를 얻었다. 반면 최근에는 디지털형이 가입 건수의 50% 이상이다. 현 지수보다 지수가 떨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다면 예금을 절반으로 나눠서 예치할 것을 권한다. 예를 들어 1억원 예치시 5,000만원은 연 4% 정기예금, 5,000만원은 7%대의 ELD를 가입하는 것이다. 이 경우 최소 연 2%의 금리는 보장 받으면서 상황에 따라 추가로 고수익을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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