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청주~日 간사이 직항로 열린다

충남-오사카 합의… "충청권 주민 이용땐 2시간 절약"

청주국제공항과 일본 간사이 국제공항간 직항로가 개설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일본을 방문중인 이완구 충남지사가 지난 11일 하시모토 도오루 일본 오사카부 지사를 만나 중부권 거점공항인 청주공항과 일본 관서지방 거점공항인 간사이공항간 직항로를 개설하자는데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지사는 일정에 없던 하시모토 지사와의 간담회를 전격 추진, 오사카부 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이 지사는 “충청권 주민들이 오사카를 방문하려면 인천공항까지 3시간, 대기시간 2~3시간을 포함해 5시간 이상을 허비한다”며 “청주공항을 이용하면 간사이공항까지 2시간30분에서 3시간이면 충분하다”며 직항로 개설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 지사의 제의를 받은 하시모토 지사는 “충분히 검토하고 논의할 만한 가치가 있는 제의”라며 “관련부처 및 간사이공항 측과 협의를 통해 직항로 개설이 가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충청권 지자체는 현재 추진중인 청주공항의 ‘24시간 개방 자유공항’지정이 성사될 경우 24시간 공항인 간사이공항과의 연계도 탄력을 받는 동시에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대공항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997년 국제공항으로 개항한 청주공항은 지난해 100만 명이 이용할 정도로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성장하고 있다. 청주공항은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선양(瀋陽) 등 중국노선과 홍콩 등에 국제선을 띄우고 있다 충남도는 이 지사의 귀국이후 국토해양부 등 관련부처를 방문, 청주공항~간사이공항 직항로 개설을 요구할 방침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청주공항과 간사이공항간 직항로가 개설되면 오는 2010년 충남 공주·부여에서 개최되는 대백제전에 5만여명에 달하는 일본 관광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일본관광을 위해 인천공항까지 3시간 이상을 가야 했던 충청권 주민들의 불편도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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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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