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단지 로열·비로열층 가격차 '뚜렷'■서울 아파트 매매가 비교
인기 아파트일수록 로열층과 비로열층간 매매가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가 서울 1,539개 단지를 대상으로 상한가와 하한가의 차이를 조사한 결과 강남·양천·마포·성동·송파·광진구 등 인기지역에서 가격격차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
평형별로보면 21~30평에선 강남구 일원본동 한솔 30평형이 3억1,000만~4억원으로 상한가와 하한가간 격차가 9,000만원으로 가장 컸다. 강남구 일원본동 27평형(5,500만원), 양천구 신정동 9단지 30평형(5,000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31~40평형에선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35평형이 1억3,000만원, 41~50평형에선 서초구 서초동 삼풍 50평형이 1억7,000만원으로 상·하한가간 격차가 가장 큰 아파트로 뽑혔다.
반면 51~60평형의 대형 아파트의 경우 영등포구 여의도동 장미 52평형·강남구 대치동 미도1차 57평형 등이 가격격차가 큰 아파트로 뽑혔는데, 가격차이가 각 8,00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산업연구원 구본창(具本昶) 박사는 『인기 지역 중형 평형일수록 주변 여건이 아파트 값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일반적으로 층은 10~15%, 향은 5~15%, 조망권은 10~20%, 소음은 5% 정도 아파트 값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상·하한가 가격격차 큰 아파트>
구분 지역 단지명(평형) 가격차이(만원)
21~30평형 강남 일원본 한솔(30) 9,000
강남 일원본 상록수(27) 5,500
양천 신정 9단지(30) 5,000
31~40평형 강남 압구정 신현대(35) 13,000
송파 잠실 선수촌(38) 11,000
서초 서초 삼풍(34) 10,000
41~50평 서초 서초 삼풍(50) 17,000
광진 구의 프라임(47) 17,000
강남 압구정 신현대(50) 15,000
51~60평형 영등포 여의도 장미(52) 8,000
강남 대치 미도1차(57) 8,000
성동 옥수 한남하이츠(58) 8,000
이종배기자LJB@SED.CO.KR
입력시간 2000/06/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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