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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업계 "패스트트랙 선별적 연장을"
'리더스포럼' 제주서 개막… 한국형 성공모델 마련키로
제주=신경립기자 klsin@sed.co.kr
중소기업계가 이달말 종료되는 정부의 패스트트랙 조치를 올 연말까지 선별적으로 유지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김기문(사진) 중소기업중앙회장은 16일 제주도에서 열린 '중소기업리더스포럼'개막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도 정상적인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원칙이지만 유럽 경제위기와 불안정한 환율 등 예측불허의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경제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는 어려운 만큼 은행 대출이나 신ㆍ기보의 보증지원을 연말까지 단계적이고 선별적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구전략의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경쟁력있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추가 만기연장을 요청하겠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이미 중소기업에 대한 만기연장 조치가 한 차례 연장된 만큼 일괄적인 자동만기연장을 요청할 수는 없지만 지금 당장 금융위기 이전과 같은 수준의 심사기준을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앙회는 전문가들과의 추가 논의를 거쳐 만기연장 대상 및 요구조치에 대한 의견을 정리할 계획이다.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도 이날 강연에서"한국은 이번 위기 이후 승기를 잡고 있다"면서도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많지만 기업이 마음놓고 경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전략적이고 신중한 대응을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윌리엄 페섹 칼럼니스트는 "한국이 금융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해 위기를 잘 모면한 것은 사실이지만 정부가 재정확대정책을 거두는 데는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려야 하는 것은 맞지만 아직은 공격적으로 움직일 때가 아니다"라며 "조금 천천히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확대정책을 너무 빨리 거둬들일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중소기업의 위기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이날부터 19일까지 열리는 리더스포럼의 주제를 '스몰 자이언츠를 찾아서'로 잡고 중장기 발전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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