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해안어종변화

동해안어종변화동해온도 0.6℃ 상승, 어획어종도 변화 최근 30년간 동해의 표면온도가 0.6℃가량 상승했으며, 어획 어종도 난류성은 늘어난 반면 한류성은 줄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국립수산진흥원 동해수산연구소 성기탁 연구사는 3일 「동해 표면의 수온 장기변동경향과 예측가능성」이란 보고서에서 『최근 30년간의 동해 표면 수온 자료를 분석한 결과 표면온도가 약 0.6℃ 상승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成연구사는 논문에서 『최근 30년간(68∼97년) 연간 6회에 걸쳐 동해 8개 정선 67개 지점에서 조사된 표면수온의 연도별 평균수온 변화에 따르면 약3℃의 변동폭에 80년대 초엔 낮고, 90년대 초엔 높은 수온을 보이는 등 최근 30년간 약 0.6℃의 상승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월별로는 4℃ 안팎의 변동폭에 4, 6, 8월의 경우 변동추이가 미미했으나 10, 12, 2월에는 상승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그는 또 『70∼99년까지 30년간 동해 중부해역의 주문진, 죽변 연안과 동해 남부연안의 포항, 감포 연안의 표면수온을 10년 단위로 평균한 순별 평균 표면수온 분포에 의하면 중부연안의 경우 70, 80년대에 비해 90년대에 높은 수온분포를 보였고, 남부연안 역시 중부연안 만큼의 상승폭을 갖지는 않았지만 90년대의 수온이 70, 80년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연구소 전영열 연구관도 「동해 주요 어업자원 변동특성」이란 보고서르 통해 『최근 10년간 동해에서의 한류성 어종의 어획은 급감한 반면 난류성 어종의 어획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 연구관은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의 경우 78년엔 1만8,000톤까지 감소했던 어획량이 80년 5만톤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나 93년에는 22만톤, 96년에는 25만톤이 잡히는 등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꽁치도 92년 450톤에서 93년 750톤, 94년 3,000톤, 96년 9,700톤, 97년 18만6,000톤 등으로 급격히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류성 어종인 명태는 81년 16만6,000톤에 달했던 어획량이 90년 2만7,000톤, 93년 1만7,000톤, 97년에는 7,300톤T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도루묵도 87년 1만2,000톤에서 91년 5,000톤, 93년 3,800톤, 92년에는 2,700톤으로 감소했다. 전 연구관은 『동해에서의 어획어종 변화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으나 수온변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수온상승이 계속될 경우 난류성 어종 어획 증가, 한류성 어종 어획감소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강릉=연합입력시간 2000/07/03 20:55 ◀ 이전화면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