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PF수주전 "입지따라 따로 따로"

대형 건설사, 사업성 큰 곳만 선별 수주<br>별내등 '2군 입지'는 중견업체끼리 대결


PF수주전 "입지따라 따로 따로" 대형 건설사, 사업성 큰 곳만 선별 수주별내등 '2군 입지'는 중견업체끼리 대결 김창익 기자 window@sed.co.kr 공공기관의 발주로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공모형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이 메이저-마이너 리그로 양분되고 있다.입지가 좋아 사업성이 큰 곳은 10위권 건설업체들이 수주전에 적극 참여하는 반면 이른바 2군의 입지에선 중견사들간의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이는 판교ㆍ용산 등 수조원에서 많게는 수십조원 규모의 사업이 잇따르면서 대형업체들이 선별수주로 선회했기 때문인데, 중견업체 입장에선 참여기회가 커졌다는 점에선 긍정적이나 그만큼 위험부담이 따른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6일 건설ㆍ금융업계에 따르면 21일 공모가 마감되는 남양주 별내 상업용지 PF와 조만간 공모지침이 나올 예정인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지구 PF 사업에서 대형사와 중견업체간의 수주전 양분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토지공사가 발주하는 남양주 별내 사업은 올해 첫 PF사업으로 공모마감이 임박하면서 경쟁구도의 윤곽이 거의 잡힌 상태다. 경남기업과 한진중공업ㆍ중앙건설 등이 시공사로 참여하는 경남기업컨소시엄이 공모 준비에 일찌감치 나섰다. PF전문기업인 GDG(Global Development Group)가 총체적인 사업관리(PM)를 담당한다. 이에 대한 대항마로는 LIG건영이 시공사로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유력하다. 사업 참여를 저울질 했던 포스코건설ㆍSK건설ㆍ두산건설은 “사업성을 확신할 수 없다”는 이유로 수주전에 발을 담그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반해 SH공사가 발주하는 은평뉴타운 PF 사업은 대형건설사간의 수주전이 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은평뉴타운내 구파발역 주변 중심상업용지 4만8,500㎡의 부지위에 코엑스몰과 같은 복합상업시설과 70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을 건설하는 것으로 사업규모는 1조원 안팎이다. 이르면 2월 중 정확한 공모요강이 나온 뒤 참여여부가 확정되겠지만 현대건설-포스코건설-SK건설-두산건설컨소시엄간의 4파전 가능성이 크다. 현대건설이 롯데건설과 손잡고 사업참여 쪽으로 가닥을 잡은 상황이고, 지난해 파주운정 PF 사업을 따냈던 SK건설도 사업에 참여한다는 게 기본방침이다. 이 사업의 경우 사업규모는 남양주 별내 사업과 비슷하지만 은평뉴타운이란 풍부한 배후수요가 뒷바침되고, 서울 도심권에서 진행되는 PF사업으로 상징성이 크다는 점에서 대형사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건설의 한 관계자는 “용산과 판교 사업을 경험한 대형사들 입장에선 이제 어지간한 입지는 사업으로도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는 수주전에 선별적으로 참여하는 경향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광교 비즈니스파크 및 파워센터, 상암DMC 랜드마크 타워, 인천 청라지구 상업용지 등 유망 PF사업이 대거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입력시간 : 2008/01/0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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