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자 중 절반 가까이가 소위 ‘버블7 지역’에 살고 있으며 이들이 낸 세금이 전체(신고세액 기준)의 3분의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국세청이 최경환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2005년 지역별 종부세 과세 대상자 수 및 납부금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종부세 신고인원은 7만676명으로 이중 절반 이상인 3만9,692명이 서울청 관내에 집중돼 있었다. 특히 이들은 버블7 지역(서울청ㆍ중부청 소관)에 주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강남구 1만4,312명, 서초구 6,360명, 송파구 4,146명, 목동 1,129명, 분당 3,096명, 평촌 734명, 용인 2,453명 등이었다.
버블7 지역에 거주하는 종부세 납부 대상자들이 낸 종부세액(신고세액 기준)은 2,092억원으로 전체 신고세액 6,426억원의 3분의1 수준에 달했다. 강남구가 957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초구 388억원, 송파구 162억원, 목동 28억원, 분당 367억원, 평촌 84억원, 용인 106억원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