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초학력 미달 학생 갈수록 줄어

초등 3학년생중 읽기 3%·쓰기 2.7%만 못해<br>교사에 칭찬 많이 듣는 학생일수록 학력 높아<br>1만 9,000여명 평가…도·농학력격차도 감소


교사에게 칭찬을 많이 받고 혼자서 숙제를 하는 초등학생의 기초학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초학력에 미달하는 초등학생의 비율이 꾸준히 감소하고 도시와 농촌간 학력 격차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해 10월13일 전국 초등학교 3학년생의 3%인 1만9,2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초학력 진단평가 결과를 4일 발표했다. 교육부가 기초학력에 영향을 미치는 배경변인을 분석한 결과 교사에게 칭찬을 항상 듣는 학생의 읽기와 쓰기 평균점수는 각각 92.1점, 93.69점으로 칭찬을 들은 적이 없는 학생의 점수 82.43점, 85.63점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숙제를 혼자서 하는 학생의 기초수학 평균점수는 90.11점으로 부모와 함께 숙제하는 학생(87.79점)이나 친구와 함께하는 학생(86.84점)보다 점수가 높았다. 이밖에 부모가 숙제를 항상 확인하고 하루 평균 2시간 이상 독서를 하며 학습 준비물을 잘 챙기는 학생의 학력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비율은 읽기 영역이 2.97%로 2002년의 3.45%보다 0.48%포인트 감소했고 쓰기와 기초수학도 각각 2.66%, 5.04%로 2002년보다 0.34%포인트, 1.8%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지난해 읽기와 기초수학 분야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은 전년에 비해서는 각각 0.08%포인트, 0.41%포인트 상승했지만 교육과정평가원은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대도시와 읍ㆍ면지역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 격차는 2002년 읽기 2.18%포인트, 쓰기 2.16%포인트, 기초수학 3.87%포인트에서 지난해에는 읽기 1.32%포인트, 쓰기 1.26%포인트, 기초수학 2.9%포인트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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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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