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4일 세계 LCD TV 시장에서 소니가 급부상함에 따라 국내 LCD 부품업체들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강윤흠 애널리스트는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지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LCD TV 시장에서 예상대로 소니가 급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브라비아(Bravia)' 브랜드 출시 이후 저가 공세로 시장을 확장한 덕분에 시장점유율이 매출액 기준으로 4위에서 단숨에 1위로 치고 올라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소니와 같은 대형 브랜드 업체의 약진은 고객 구성면에서 한국 패널 업체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며 "대형 고객을 선점한 한국 패널업체는 고객 기반이 향후 경쟁에서 중요한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향후 국내 LCD 부품업체에 물량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며 "TV 관련 부품 업체는 1~2월이 비수기지만 월드컵 특수가 시작되는 3월 중순 이후부터 브랜드 가전업체의 마케팅 전쟁으로 인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