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성정보인협 이기호 이사장(인터뷰)

◎“재택근무 확대로 여성인력 활용을”『여성 정보인은 잘 드러나지 않지만 이미 국내 주요 정보화사업의 요직에서 크게 활약하고 있습니다. 금융온라인망 구축, 행정전산망 프로그램 제작, 초고속 정보통신망용 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주요 담당자는 여성입니다』 한국여성정보인협회 이기호 이사장(59)은 『우리나라가 정보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여성의 힘이 절대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성정보인협회를 간단히 소개한다면. ▲지난 92년 8월 창립했으며 회원은 약 6백명이다. 올해에 1천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홀대받던 시대여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협회를 만들었다. ­어떤 활동을 주로 하나. ▲회원의 권익보호는 물론 상호 정보교류를 통한 재교육활동, 전문 여성정보인들을 위한 직장내 탁아시설 설치, 재택근무 확산 대책 등에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다. 정부의 정보통신정책에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정보화 물결에서 여성의 역할을 강조하는 이유는. ▲고급 여성정보인력이 여전히 사장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지금처럼 정보통신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는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다. 선진국에서 처럼 재택근무 확산을 통해 이들을 충분히 활용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활동계획은. ▲여성전문인력을 보호·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 재택근무는 개발 여하에 따라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분야다. 여성인력 활용 차원에서 정부가 나서 적극 개발해야 한다. ­정보통신분야에 관심있는 여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정보화 시대는 곧 기회의 시대다. 학생들에게 늘 학위에 연연하지 말고 아이디어로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에 도전, 과감히 창업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이사장은 지난 59년 이화여대 수학과를 나와 미국 텍사스 주립대학에서 컴퓨터과학을 전공했고 현재 이화여대 공과대학장, 국가정보화추진위원회 자문위원, 정보통신부 정책심의위원 등을 겸임하고 있다.<백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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