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론조사 20% 반영·모바일투표 도입

신당, 본경선 가이드라인 제시

대통합민주신당 지도부가 대선 후보 본경선에서 일반국민 여론조사와 휴대전화투표(모바일선거)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대통합신당의 오충일 대표와 양길승 신임 국민경선위원장은 7일 광주에서 열린 대선후보 정책토론회 직후 손학규ㆍ정동영ㆍ이해찬ㆍ유시민ㆍ한명숙 예비후보와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본경선 투표 결과에 ▦지지후보 여론조사 20% 비율로 반영 ▦휴대전화투표전면 도입(반영비율은 현장투표와 등가로 처리) ▦기술적ㆍ시간적 문제가 있는 인터넷 투표는 도입불가 등 3개항이다. 경선위는 8일 오후4시 당사에서 각 후보 측 대리인들과 함께 3개항 등을 논의해 최대한 합의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후보들은 경선규칙과 관련해 최고위원과 국민경선위원의 연석회의에서 앞으로 내릴 결론에 대해 수용하기로 했다. 이기우 경선위 대변인은 가장 쟁점사안인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20%로 제안한 이유에 대해 “한나라당의 경선 방식을 참조한 것”이라며 “한나라당도 20%의 여론조사 비율을 적용했는데 국민참여 폭을 넓히자는 우리 당이 그것보다 못할 것이 뭐가 있느냐”고 설명했다. 당 지도부는 이번 가이드라인의 수용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양 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번에 제시한 안에 대해 다섯분의 후보들이 모두 동의해줬다”며 “중요한 것인 (세부내용에 대한) 논란이 당의 갈등을 초래한다면 국민경선 정신에 맞지 않는다는 점에 후보들이 공감했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손학규ㆍ유시민ㆍ한명숙 후보는 환영의 입장이다. 그러나 정동영ㆍ이해찬 후보의 캠프 측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최종 합의 여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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