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의 '살아있는 증인' 뒤가없고 책임감 남달리 강해민족혼 일깨운 임시정부의 '살아있는 증인'
윤경빈 광복회 회장은 일제시대 민족혼을 일깨우고 독립운동의 지휘소 역할을 했던 광복군과 임시정부를 언급할 때 한마디로 '살아있는 증인'이라고 할 만하다.
일제시대 광복군으로 활약한 윤 회장은 이후 임시정부 경위대장으로서 백범 김구 선생을 보좌하면서 광복군 동지들의 투쟁과 사상적 노선까지 모두 알고 있기 때문이다.
윤 회장은 평안남도 충화의 비교적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만일 독립운동에 투신하지 않았다면 일생을 편안히 살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일본 유학시절 일제에 의해 학도병에 징집당하고 이후 탈출을 감행하면서 독립운동에 투신, 지금까지 험난한 인생역정을 살아왔다.
윤 회장과 나는 한국광복군 간부훈련반에서 함께 교육 받으며 지금까지 끈끈한 동지로서의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
주위 동지들은 윤 회장의 성품을 말할 때면 개성이 강하고 다소 직선적이라고 평가하는 이들도 있을 만큼 강직한 품성을 지니고 있는데 나는 그를 '뒤가 없고 책임감과 정의감이 남달리 강한 인물'이라고 주저 없이 말하고 싶다.
한평생을 독립과 민족을 위해 살아온 데는 아마도 이 같은 그의 성격이 뒷받침됐으리라는 생각이다. 지난 99년 광복회장으로 선임된 윤 회장은 특히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혁신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오늘날에 우리가 강력히 추진해야 할 과제가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민족화합'을 이룩하고 '일본역사 왜곡을 시정하는 과업'이라는 측면에서 그의 역할과 자리는 더욱 소중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김국주 (독립유공자協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