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랑에 빠지지 말자! Down With Love

`60년 대 비틀즈의 시절이 도래하고, 미국, 뉴욕에선 마땅한 대안이 없다. 그나마, TV 쥬디 갈란트가 `Down With Love`를 노래할 뿐이다. 우리 이제 다시는 사랑에 빠지지 말자! 구 외쳐보는 르네 젤위거(바바라 노박 분 )와 연애에 관한 모든 것을 Know하는 이완 멕그리거(캐쳐 블락 분). 이 두사람의 60년식 연애! 지난 해, `Bring it on`으로 재미를 부친 페이튼 리드 감독의 2번째 작품, 다운 위드 러브가 이 가을 우리를 충동질한다. Catch me if you can(스필버그 감독)의 60년대식 유쾌한 기분이 가시기도 전에, 우리의 다운 위드 러브 타이틀은 헐리웃의 재간꾼들이 모여, 신나게 떠들어 제친다. 텍사스의 순박한 아가씨 르네젤위거는 독립영화의 강을 건너, `96년 `제리 맥과이어`의 당찬 독신 엄마로 신나게 상업영화의 문을 열어 제친 그녀는 지난 해 ` 시카고`의 록시 하트로 뇌쇄적인 팜므 파탈(Femme Fatale)에서, 귀여운 그러나, 사랑을 위한 계략의 전도사로 `Down With Love`를 외친다. 트레인스포팅, 대니 보일 감독 의 페르소나인 이완젤위거는 언젠가부터 헐리웃 영화를 통해, 더 자주 얼굴을 보인다. 영국영화의 그렇고, 그런 쇠퇴를 나타내는 것인지? 아니면, 그렇게 많은 남자 배우가 있어도 결국은 영국적인 스타일을 동경한 헐리웃 남자배우의 대안인지? 여하간 이완! 그는 출세했다. 2001년 헐리웃 최고의 여신 니콜과 함께 노래를 하던, 순수사랑의 화신, 물랭 루즈의 순수청년, 크리스티앙에서 극히 미국적인 아가씨 르네젤위거와 함께 `사랑의 찬가`를 노래하는, 팬암 여승무원 킬러로서 화려한 옷갈아입기를 한다. 사실 다운 위드 러브에서 가장 눈에 띠는 것이 있다면, 아무래도 60년대식 코드가 난무하는 패션과 인테리어일 것이다. 노박의 패션은 마릴린 먼로가 주는 그 옛날의 추억보다는, 오스틴 파워의 키치적이다 못해, 다소 유치하기까지한 그것과 닮았다. 그나마, 캐쳐 블락의 의상은 그래도 좀 낫다. Catch Me If You Can의 레오나르도 못지 않은 옷맵시로 그 시대 남성 정장의 삼삼한 재미를 느끼게 한다. 그리고, 실사같은 뉴욕의 달, 자동차 바깥으로 지나가는 거리의 풍경들, 모두가 세트로 이루어진 60년식 촬영이다. 우리는 이를 매트 페인팅(Matt Painting)이라 한다. 처음부터 `다운 위드 러브!`의 공식을 말하면, " 질긴 놈이 이긴다."라는 희대의 진리를 다시 한번 그들의 연애 속에서 녹여들이는 데에 있다. 사실 바바라 노박은 캐쳐블락의 비서로 근무하며, 그를 멀리서 흠모한 동부의 순박한 여성, 낸시 노박이었다. 그녀는 그를 쟁취하기 위한 사랑의 도박을 걸기 시작한다. 역설적이게도 "사랑에 빠지지 말자!" 라는 60년대식 페미니스트 베스트 셀러 작가로 그 앞에 나타난다. 그러나, 바바라가 금발이라는 것도 모르는 그는 번번히 그녀에게 퇴짜를 놓는다. 그러나, 모든 것은 그녀의 손바닥 안에서 논다! 그녀는 이미 그의 `수`를 읽고 있었다. 성공한 베스트셀러 작가인 그녀는 공개적으로 그를 비난한다. 발끈 화가 남과 동시에, 서서히 정복욕에 사로잡힌 그는, 우연을 가장해서 그녀를 만나 신분을 NASA의 비밀요원으로 소개한다. 그는 보수적인 정중함으로, 그녀를 아주 천천천히 사로잡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그는 탐정을 고용해, 그녀의 뒷조사를 한다. 현재 계획은 Know의 특종, `폭로`기사를 싣겠다는 것이다. 바바라 노박도 별 수 없다. 결국은 사랑에 빠진 보통 여자가 아니냐!가 그의 요지다. 드디어 운명의 순간, 바바라 노박은 그에게 뜨거운 사랑을 고백하고, 그는 마침내 자신의 실체를 밝힌다. 그러나, 이것이 왠 일인가? 바바라는 전혀 놀라지 않는다. 아니, 낸시 노박은 서서히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사실 맨 마지막은 다소 `김`이 빠진 맥주처럼, 이 두사람은 당연히 사랑에 빠진 연인이 되어, 결혼을 약속한다. 단 다른 부분이 있다면, 마침내 여성들에 대한 자신의 영향력을 깨우친 낸시는 노박 힐러리 인터내셔널이라는 잡지사를 차리고, 그는 그녀의 피고용인이 된다. 그녀 왈, "난 동등한 고용기회를 주는 고용주"라고 한다. 그리고, 두사람의 뜨거운 키스. `Down With Love`는 사랑에 빠지지 말자! 고 노래를 하며, 그 시대 여성들의 진정한 자아 성찰을 요구한다. 그러나, 그 여성들의 주체성은 제대로 된 `남성 상위`였으니, 다소 넨센스가 아닌가? 60년대식 페미니스트, 아니 집요한 사랑주의자 낸시 노박과 그 시대 최고의 카사노바의 유쾌, 상쾌, 통쾌한 사랑을 우리 한번 허심탄회하게 즐겨보자! 그래도 즐겁기는 할 것이다. `Here`s to Love.` M Mocalie@magicn.com <모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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