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정통·금융·국책사업 적극진출(인터뷰)

◎2005년 10대 그룹에 진입 이룩”한라그룹은 정보통신업, 금융업에 적극 진출하고, 국책사업에 활발히 진출해 오는 2005년에는 재계 10대그룹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몽원 한라그룹 신임회장은 6일 낮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정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를 위해 노사관계 안정 등 그룹내 단합이 가장 중요하다』며 『올해부터 오는 99년까지 모든 부문에서 그룹의 내실을 다지는 「실질경영」을 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라는 지난 95년 현재 매출기준으로 재계 13위(4조5천억원), 자산기준 16위(4조7천7백99억원)의 중견그룹으로 올해는 매출 7조원, 투자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그룹경영 계획은. ▲만도기계는 기술집약산업으로 육성해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고 중공업은 LNG(액화천연가스)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수주로 빠른 시간내에 안정시키는게 목표다. 정보통신사업을 위해 통신기기 제조업에 진출하고, 무궁화위성 채널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금융업 육성을 위해 외국은행 인수나 신규설립을 검토하고 있으며 국내 투자금융사도 설립할 것이다. ­회장직 승계를 통보받은 것은 언제인가. ▲한달전이다. (명예회장에게)승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으나 갑자기 결정됐다. ­명예회장과의 역할 분담은. ▲신규, 해외사업은 명예회장이 가장 잘 안다. 대외적인 것은 앞으로도 조언을 많이 받을 생각이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구조조정 계획은. ▲경쟁력 확보로 실질경영을 구현하기 위해 모든 힘을 집중할 것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은 우선 해외로 옮겨 10%에 불과한 해외매출을 2005년까지 30%로 높일 것이다. 해외에서도 경쟁력이 떨어지면 완전히 철수할 것이다. ­그룹운영 방식은. ▲한라는 권한이 너무 위로 집중되어 있다. 지위에 걸맞는 권한이양이 이루어질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할 것이다. 직원들 사기를 위해 깨끗한 기업이라는 자부심을 이어나가도록 할 것이다.<채수종>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