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분 3%미만 업체에도 부여키로
정부는 KT 지분 3%를 확보하지 못한 전략적 투자자에게도 사외이사 추천권을 부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LG전자가 사외이사 추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20일 "KT민영화 방안의 취지가 다수 대기업들의 안정적인 배분을 통해 KT가 견제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던 만큼 이 정신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이는 지분이 3%에 미달하는 일부 전략적 투자자에도 KT 사외이사 추천권을 주겠다는 방침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주식 청약으로 0.756%의 지분을 받은 LG전자의 경우 청약주식수의 2배를 배정받는 EB물량을 합치면 총 2.27%를 확보하게 돼 사외이사 추천권 확보가 유력해졌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교환사채(EB) 가운데 5.77%(180만9,000주)를 주식으로 청약, 총 9.55%의 KT 주식을 취득했다.
정통부는 지난 17~18일 실시한 주식청약에 이어 배정된 EB물량 한도내에서 EB대신 주식으로 원하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0일 추가 주식청약을 받았으며 21일에 마지막으로 EB청약을 받는다. SK텔레콤은 21일 나머지 EB를 추가 배정 받을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두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