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텔레콤(54370)이 새로 교체된 경영진과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의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반전했다.
신영텔레콤은 그동안 중국 수출 지연 등의 악재로 최근 5일 연속 52주 최저가를 경신해 왔으나, 7일 주가는 20원(4.17%) 오른 500원을 기록하는 등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거래량도 크게 늘어 600만주를 넘었다. 이는 6일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홍영현, 최영식이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힌데 따른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신영텔레콤의 신규사업 자체개발 능력이나 사업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 투자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 애널리스트는 “신영텔레콤이 신규사업 제품을 자체 개발하지 못하고 외부 업체를 끌어들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우회 등록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MP3플레이어 업계 관계자는 “신영텔레콤이 진출을 선언한 256메가바이트(MB)급 MP3플레이어 시장은 어느 정도 포화된 상태로, 다른 업체들은 512MB 뿐 아니라 기가바이트(GB)급 플레이어도 출시하고 있어 새로 진출하기엔 늦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영텔레콤은 중국 기업들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이후 정해진 기간 내에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코스닥증권시장으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를 받은 상태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