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은 2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미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게임 2종류의 이용자 수가 지난 3.4분기에 줄어들었다는 점을 들어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9만원에서 8만5천원으로 내렸다.
골드만삭스는 엔씨소프트가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는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에서의 `리니지2'와 `씨티오브히어로' 이용자 감소 때문에 오는 2008년까지 미국 시장에서의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당초 기대했던 54.8%에서 34.6%로 낮아질 전망이라며 이같이 투자의견을 조정했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올들어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바탕으로 꾸준한 상승 흐름을 탔지만 지난 3.4분기 실적이 이같은 기대를 검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골드만삭스는 설명했다.
이어 골드만삭스는 엔씨소프트가 4.4분기 실적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한다면 다른 대형 온라인 게임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를 이유로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