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듀발이 미국프로골프(PGA) 99플레이어스챔피언십대회 3라운드에서 강한 바람을 이기고 단독선두에 올라 시즌 3승째를 노리게 됐다.3라운드 경기가 열린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폰트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는 엄청난 강풍이 몰아쳐 1~2라운드 선두권 선수들이 80타 안팎의 성적으로 무너져 내렸으나 전날 단독 2위이던 듀발은 2오버파 74타를 치며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 1타차 단독선두에 뛰어 올랐다. 듀발은 지난 82년 플레이어스챔피언십대회가 소그래스TPC에서 열린 이후 3라운드 선두로는 가장 많은 타수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스킵 켄달과 필 미켈슨이 공동 2위로 듀발을 추격하고 있는데 미켈슨은 3라운드 연속 1언더파 71타를 치는 꾸준한 플레이로 듀발을 바짝 추격했고 켄달은 이날 데일리 베스트인 2언더파 70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조 오자키는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무려 9오버파 81타를 쳐 합계 2오버파로 공동 20위까지 추락했고 듀발을 1타차로 쫓던 브루스 리츠케도 8오버파 80타를 치면서 공동 25위로 떨어졌다.
이밖에 공동 4위였던 데이비스 러브3세, 커티스 스트레인지도 나란히 6오버파 78타를 쳐 공동 20위가 됐고 선두권 진입을 노리던 타이거 우즈도 3오버파 75타를 치면서 공동 7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