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ㆍ한국과학재단ㆍ서울경제가 공동 주관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2월 수상자로 김선기(47ㆍ사진)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13일 선정됐다. 과기부는 “김 교수가 우주의 생성과 진화를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암흑물질 탐색 실험에서 국내 연구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의 정체 규명은 21세기 과학의 중요한 과제로 실제 암흑물질 입자가 실험을 통해 측정된다면 패러다임의 획기적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주의 95% 이상은 보통 물질이 아닌 보이지 않는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로 이뤄졌다. 김 교수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암흑물질의 후보입자 중 하나인 윔프(WIMPㆍWeakly Interacting Massive Particle) 탐색에 민감한 검출기를 개발했다. 김 교수는 강원도 양양의 양수발전소 내 지하 700m에 위치한 실험실에서 윔프 검출실험을 하고 있으며 최근 세계 최고 수준의 탐색 결과를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