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른자 채널을 잡아라"

TV홈쇼핑들 공중파 주변 5~12번 확보 경쟁TV홈쇼핑 후발 업체들이 케이블방송의 공중파 주변에 있는 노른자위 채널의 확보경쟁에 나서며 선발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홈쇼핑ㆍ현대홈쇼핑ㆍ농수산TV등 후발 3사는 지난해 출범직후 부터 지역 케이블TV방송국(System Operater) 확보 경쟁과 병행, 보다 목(?) 좋은 채널을 잡기위해 SO들에게 구애작전을 펼치고 있다. 케이블TV 채널은 2~12번의 '저(Low)대역' 14~20번의 '중(Middle)대역'30~40번 이상의' 고(High)대역'등 세 가지로 나누어 지는데 TV홈쇼핑업체들이 가장 군침을 흘리는 채널은 저대역의 5ㆍ8ㆍ10ㆍ12번 채널들. 이들 저대역 채널들은 유선 사업자들이 공중파 고정채널사이에 있어 채널을 돌리다 보면 자연스레 눈에 띄어 접촉 빈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TV홈쇼핑 업체들이 공중파 사이의 저대역을 확보하면 매출이 2~3배 까지 오르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목이 좋으면 자릿세도 비싼 법. 저대역에 입점하려는 홈쇼핑 업체들은 보통 1~3년 단위로 갱신하는 계약에서 채널 배정권을 가진 중계 유선사업자에게 정률제로 매출의 1.5%선을 주는 중대역 보다 최고 2배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게다가 상대가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메이저 중계유선사업자라면 지분 참여나 자본 대여등의 형태로 수억에서 많게는 10억원선까지 자금 지원을 하는 경우도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선발업체인 LG홈쇼핑이나 CJ39쇼핑의 경우 이런 식으로 중계 유선사업자에게 지원한 자금이 1,000억원이상 될 것"이라며 "선발 업체들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저대역을 확보하고 있지만 현대홈쇼핑ㆍ우리홈쇼핑ㆍ농수산TV등 후발 업체들은 31~57%에 머물러 노른자위 채널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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