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임기를 마치면 시민주권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운동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퇴임 이후의 활동 방향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린 제3회 세계 시민기자 포럼에 보낸 축하 영상메시지를 통해 “사회가 발전하려면 언론이 변화해야 한다. 언론의 수준을 높이는 가장 강력한 힘은 깨어 있는 시민의 참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참여정부평가포럼 연설에서도 밝혔듯이 아직도 민주주의의 과제들이 남아 있고 해결해가야 할 여러 장치와 방법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참여ㆍ행동이라는 취지에서 대통령직을 마치고 시민의 한명으로 참여하겠다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방법은 답할 수 있는 게 아니지만 여러 가지 창의적인 길이 열려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노 대통령의 시민 운동의 방식에 대해 읍면 단위의 지방자치운동과 환경운동 등을 거론하고 있다. 청와대는 그러나 노 대통령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1% 가능성도 없는 얘기”라며 부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