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울 시민, 가장 오래 산다

기대수명 80세로 최장, 경남 77세 꼴찌<br>남녀 수명차 6.75년…사망원인 '암' 1위


서울 시민의 기대수명이 80.39세로 전국에서 가장 긴 반면 경남은 77.50세로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시도에서 남녀 전체의 사망원인 1위는 ‘암’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시민이 가장 오래 살아=4일 통계청이 발표한 ‘시ㆍ도별 생명표 및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전국 남녀 전체의 시도별 기대수명(신생아에게 예상되는 평균적 생존 연수)은 서울이 80.39세로 가장 긴 반면 경남(77.50세)이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수명은 서울에 이어 제주(79.30세), 대전(79.21), 경기(79.16), 광주(79.05)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경남은 77.50세로 기대수명이 전국에서 가장 짧았으며 강원(77.56), 충북(77.60) 등도 전국 평균 78.63세를 밑돌았다. 성별로는 남자 아이의 기대수명은 서울이 77.15세로 역시 1위를 차지했으며 경기(75.86), 대전(75.83), 광주(75.31)가 2~4위를 차지했다. 여자 아이의 경우 제주가 83.30세로 가장 길었고 서울(83.26), 광주(82.33)가 뒤를 이었다. 전국 평균 남성의 기대수명은 75.14세로 여성(81.89)보다 6.75세 짧게 나타났다. 또 남녀간 수명 차이는 제주가 평균 8.85세로 가장 컸고 가장 짧은 곳은 서울(6.11세)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2005년 현재 65세인 사람에게 평균적으로 남은 수명을 뜻하는 기대여명은 제주와 서울이 각각 19.75세, 19.27세로 1~2위에 올랐다. 그러나 울산(17.19), 부산(17.43), 경남(17.46) 등은 2년 정도 짧았다. 특히 충남(15.91)과 제주(16.13)의 경우 남자 신생아의 기대수명은 전국 평균보다 높았지만 65세 남자 노인의 여생은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원인 ‘암(癌)’ 여전히 1위=전국 기준으로 사망원인 1위는 역시나 암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사망자 규모를 보면 경기도가 4만2,6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도 3만8,367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국 합산으로는 모두 13만5,405명이 사망, 하루 371명꼴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사망요인별로 구분해보면 인구 10만명당 134.5명이 암 때문에 사망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순환기계 질환(116.2)이 두 번째 사망요인이었다. 자살과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각각 24.7, 24.2로 조사됐다. 암으로 인한 사망 현황을 보면 조사 대상 16개 시ㆍ도 가운데 위암은 충북(27.2)이, 간암은 전남(28.2), 폐암은 울산(33.7)이 가장 높았다. 반면 제주(18.3)와 충남(18.6), 서울(24.2)은 각각 위암ㆍ간암ㆍ폐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과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부산이 각각 33.9와 63.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이와 반대로 제주는 각각 17.5와 28.0으로 전국 최저 수준이었다. 이와 함께 연령별 사망 원인은 지역에 관계없이 주로 15~24세는 자살, 25세 이상은 암일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5~24세의 경우 자살이 서울ㆍ대구ㆍ대전ㆍ경남ㆍ인천ㆍ울산ㆍ부산ㆍ경기 등 11개 시ㆍ도에서 사망원인 1위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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