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 주가상승.재무개선 동시 달성

9월말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던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주식시장 회복으로 주가상승과 재무구조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전기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대규모 유상증자에도 불구하고 증자물량이 무난히 소화돼 신주 상장이후 16%이상 주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10월 2일 유상증자 물량 1,500만주가 신규상장됐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주가가 올라 5일 현재 63%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기도 지난 10월 9일 신주 상장물량 1,000만주를 무난히 소화하며 현재까지 17%의 주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관도 지난달 18일 700만주의 유상신주를 발행, 10월 28일 상장시켰는데 8일만에 주가가 16.7%나 올랐다. 이들 기업은 대규모 증자에 따른 물량부담에도 불구하고 증시 회복기에 절묘하게 증자를 단행해 기업입장에서는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주주입장에서는 주가상승의 효과를 동시에 누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D램 가격상승등 반도체 경기회복과 맞물리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 단기간 주가가 급등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대규모 유상증자는 급등하는 주가를 희석시켜 외국인들의 추가 매수세를 촉진시킨 면도 있다』며 『증자로 인한 부채비율 감소는 향후 외자유치등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선순환 구조는 11월, 12월 대규모 유상증자와 신주상장이 계획돼 있는 현대그룹등 다른 대기업 계열사 주가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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