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세계경제 20년來 가장 불확실"

세계 최대 채권형 펀드 핌코社 빌그로스 경고<br>과도한 부채·달러貨 거품·헤지펀드 활개등으로

세계 최대의 채권형 펀드 핌코의 빌 그로스(사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세계 경제가 20년만에 가장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해있다고 경고했다. 그로스는 17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과도한 부채, 지정학적 불안감,경제 곳곳에 발생한 거품 때문에 경제 환경이 매우 불안정해졌다”며 “개인과 기업, 정부의 부채가 너무 커져서 금리가 소폭 인상되는 등 경제 환경이 조금만 바뀌더라도 ‘배가 뒤집히는’ 것처럼 막대한 파급효과가 일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달러화, 영국 주택가격, 상품시장에서의 거품이 심각하다고 분석했다. 그로스는 “달러화 강세는 일본과 중국 등이 매입을 지속한데 따른 결과로 달러화는 아시아 통화 대비 현재보다 20% 가량 하락해야 한다”며 “일본과 중국은 반드시 달러 매입을 멈추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로스는 세계 경제가 불안정한 것은 헤지펀드가 활발해지고 있는데 기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헤지펀드들도 은행처럼 규제해야 한다”며 “지난 98년의 롱텀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파산사태와 비슷한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